[경제인칼럼] 벤처, 경남 경제 미래의 힘- 조국형(경남벤처투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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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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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경남벤처투자는 2019년 9월 경남도와 지역 금융기관, 지역기업, 민간주주들이 자본금 47억원을 출자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 관, 금융 합작 벤처투자회사다.
설립 이전 경남에 본사를 둔 벤처투자회사는 전무했다. 회사 설립 6년이 지난 지금 도내에서 창업한 스타트업들이 투자금을 구하기 위해 수도권을 오가는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투자의 전문성 확립과 인식 제고 등 설립 당시의 정책 목적도 상당 부분 달성했다.
경남 창업생태계 활성화라는 정책을 목표로 투자 받은 기업을 성장시키고 투자금 회수와 재투자를 통한 선순환체계 구축 기반을 조금씩 다져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8개의 펀드, 1133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해 72개 기업에 600억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코업파트너스라는 창업기획 자회사를 설립해 지역의 다양한 창업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초기기업 성장을 위한 교육, 수도권 투자사 연계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창원강소특구, 진주강소특구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육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남은행의 CHAIN-G 프로그램 운영에 협력하고 있다. CHAIN-G 프로그램 1기 과정에서 17개 기업이 362억원의 매출과 71억원의 신규 투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2기 행사를 통해 수도권 투자자와 지역 스타트업 100여개 기업 간의 교류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단기적인 투자 수익 달성보다는 설립 초기 단계부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성장 단계에서는 추가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뒷받침을 해 기업의 가치가 제고되고 성공의 결실로 인한 투자 수익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로보스와 ㈜뉴라이즌의 구주 일부를 매각해 내부수익률(IRR) 162%(약 7.42배)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지역 스타트업 20개 이상이 지역에서 초기투자를 통한 육성 이후 수도권 투자사 연계를 통한 성장단계로 도약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한국모태펀드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으로부터 정책펀드 운용사로 선정되어 10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향후 경남 전략산업과의 연계성이 높은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통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대표 AI반도체 기업으로 주목받는 리벨리온의 시리즈B 투자와 차세대 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아피셀테라퓨틱스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는 지금 투자를 통한 미래 신성장산업 선점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 중이며, 그 중심에 금융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남도 역시 원전과 방산,우주항공 등 대한민국 핵심 산업 분야 주요 지표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산업을 디지털, AI전환을 통해 첨단화된 산업으로 전환할 최적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남벤처투자는 경남도의 미래신산업 분야 기업의 발굴과 투자를 통해 개별 기업의 성장이 해당 산업으로 확산하는 선순환을 통한 동반 성장이 이뤄지도록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우리 임직원에게 주어진 과제이며 경남도의 산업 육성과 기업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민, 관, 경제인 모두의 염원으로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그리고 많은 기업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대한다.
조국형(경남벤처투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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